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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베스티 “컴백 아닌 데뷔…마음가짐 달라져”
입력 2013-08-02 10:55  | 수정 2013-08-05 09:25
[MBN스타 유명준 기자] 멤버들이 교체되고, 다른 아이돌 그룹의 새 멤버로 들어가는 등 이합집산이 잦은 아이돌 그룹 세상에서도 혜연, 유지, 다혜, 해령으로 이뤄져 최근 댄스곡 ‘두근두근을 발표한 신예 걸그룹 베스티(BESTie)의 사례는 보기 드문 경우다.
베스티 멤버 중 혜연, 유지, 해령은 이미 지난해 2월 신사동호랭이가 키운 걸그룹으로 데뷔 초부터 유명세를 얻은 이엑스아이디(EXID) 출신이다. 그러나 같은해 4월 팀을 탈퇴하고, 연기자 등 각자의 길을 걸었다. 보기 드문 사례라고 한 것이 이 때문이다. 한 팀에서 한꺼번에 세 명이 나와서, 1년 3개월 만에 새로이 멤버 한명을 영입, 전혀 다른 팀으로 다시 데뷔를 한다.
MBN 스타=이선화 기자 seonflower@mkculture.com
세 명이 다른 팀을 만들고자 해서 나온 것은 아니에요. 나올 때 향후 뭘 해야 될지도 고민을 많이 했고요. 그렇게 있다가 저와 해령이가 먼저 지금의 회사에 들어와 원래 연기자 팀에 있었다가 다혜와 만나 팀을 이루게 됐죠. 유지는 다른 회사에 6개월 정도 있다가 왔고요. 이런 저희 모습에 대해 팬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저희가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혜연)
세 명은 얼추 몇 년간 호흡을 맞췄고, 이미 데뷔를 경험했다. 그러나 새로운 멤버 다혜는 애시당초 모든 게 처음이다. 데뷔라는 절차도 그렇고, 방송사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호흡조차 맞추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팀에 들어왔을 때 혜연 언니와 해령이가 있었어요. 제 성격이 어디 가서 적응하지 못하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인터뷰도 그렇고 데뷔 과정도 그렇고 멤버들이 많이 도와줬죠. 또 제 나이가 중간 위치라 어울리는데 그다지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무대에 처음 올라갔을 때는 실감이 안났죠.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것이니까요.”(다혜)
어쨌든 네명이 만나 하나의 팀을 이뤄 다시 데뷔라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 보통 걸그룹의 경우 새로 멤버가 구성되거나, 추가될 경우 각기 맡은 색깔의 분배가 이뤄지기 마련이다. 베스티의 색깔은 어떻게 진행되나.

너무 다르죠. 유지 언니는 메인보컬로서 역량이 뛰어나고, 혜연 언니는 귀여운 이미지잖아요. 동안외모요. 해령이는 연기도 잘하고 팀의 얼굴마담이죠. 저는 저대로 또 이미지를 만들어가야 하고요.”(다혜)
이들의 곡 ‘두근두근은 베스티가 가진 색깔을 잘 표현했다. 발랄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멤버들의 성향 때문이다. 여기에는 안무도 한몫했다. 각선미 등 특정 부위를 강조한 것이 안무의 포인트로, 남성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저희가 핫팬츠를 입고 안무를 하는 것에 대해 선정적이라고 바라보시는 분들도 계신데, 전 긍정적으로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실제도 팬들의 반응은 좋거든요. 저희 스스로도 저희 사진 기사를 보고 즐겁게 보고 있죠. 이 정도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유지)
MBN 스타=이선화 기자 seonflower@mkculture.com
실상 이 팀의 색깔이 궁금해졌던 것은 1년 3개월간의 변화 때문이다. 외적인 부분도 어느정도 변화됐지만, 일정 부분 각자의 경험이 이엑스아이디에서의 모습과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기에 다혜의 경력 역시 이들과의 조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방송사 음악프로그램에 가면 지난해 저희 데뷔 후 나온 팀들이 있어요. 이엑스아이디로 따지면 저희가 선배겠죠. 하지만 분명 저희는 컴백이 아니라 데뷔라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도 모든 분들게 꼬박꼬박 인사하고 다녀요. 신인이잖아요. 그래서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저희도 목표가 신인상이고요. 아마 저희가 이엑스아이디 때와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봐요. 이제는 베스티니까요.”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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