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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호` KT, 감독 발표 서두른 이유
입력 2013-08-02 10:28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가 초대 사령탑으로 조범현 전 삼성 라이온즈 인스트럭터를 선임했다고 2일 깜짝 발표했다. 당초 8월 중순에 초대 감독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던 KT가 보름이나 일찍 서두른 이유는 뭘까.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조범현 신임 감독(오른쪽). 지난해 "초·중·고 야구팀 창단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조 신임 감독이 KBA 강승규 회장으로부터 추진위원 위촉장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MK스포츠 DB
KT는 조범현 신임 감독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포함 총액 15억원에 계약을 했다. KT는 역사적인 초대 감독 선임을 위해 심층적인 조사와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심사 숙고 끝에 결정했다.
권사일 KT스포츠 사장은 조범현 신임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육성 능력 및 시스템 구축 능력이 뛰어난 야전사령관이다. 더불어 야구에 대한 창의적인 전략과 중장기적인 비전을 지닌 프로야구의 제갈량 같은 감독이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또 특히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발전시키는 kt그룹의 기업 문화, 그리고 kt wiz가 추구하는 젊고 파워 넘치는 야구라는 비전을 실현 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조 신임 감독으로 최종 결정을 확정지은 것은 이날 아침이었다. 이후 즉각적인 공식 발표를 했다. KT는 왜 서둘렀을까.
조 신임 감독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결과였다. KT 관계자는 조범현 신임 감독이 선수 수급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가을 훈련 전까지 원활한 시스템을 구축하기를 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도 확정이 됐기 때문에 당초 8월 중순 발표 예정보다 서둘러 매듭을 짓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코칭 스탭 및 선수단 구성을 원활히 진행하고, 10월부터 시작되는 훈련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선임 시기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조 신임 감독은 오는 5일 오전 11시 연고지인 수원의 라마다 프라자 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감독 취임 공식 기자회견으로 첫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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