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열린우리당 우울한 창당 3주년
입력 2006-11-10 14:07  | 수정 2006-11-10 18:49
열린우리당이 창당 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백년정당이 되길 다짐했지만, 당장 내일을 기약할 수 없게 됐기에, 생일 자축 자리도 무겁기만 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행사장 동영상 빠른 편집 3~4초)

우여곡절도 많았던 창당 이후 3년.

화려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맞이한 3주년 기념식은 차라리 쓸쓸합니다.

축하와 자축은 간 곳없이 반성과 사과가 자리를 메웠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개혁의 당위성에 집착해 효율성을 발휘하지 못했고 개혁과 실용을 둘러싼 내부 논쟁에 너무 많은 열정을 소모해 오랫동안 우리를 지지한 분들을 떠나게 했다."

인터뷰 : 한병도 / 열린우리당 의원
- "다시 한번 우리당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상실한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드린다."

하지만 참담함을 딛고 재도약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그 길에 동반자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 "잘사는 나라 따뜻한 나라 비전. 평화번영 길 일어나는 비전 합의하고 비전 실현할 수 있는 세력과 손 맞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인터뷰 : 강상구 기자
정계개편의 논란이 한참이긴 하지만, 사실상 마지막 생일상을 받게된 열린우리당의 표정은 어둡기만 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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