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관광 코리아…'이젠 중국이다!'
입력 2013-08-02 07:00  | 수정 2013-08-03 17:48
【 앵커멘트 】
요즘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의 열에 다섯은 중국인입니다.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를 가장 많이 찾는 나라가 됐는데요.
중국의 급부상에 우리의 관광 지도도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2주일 전 서울에 온 중국인 쇼리 씨.

세계 최고 수준의 성형수술을 받으려고 한국에 왔습니다.

▶ 인터뷰 : 쇼리 / 중국인
- "친구들도 한국에서 수술했을 만큼 한국 성형기술이 뛰어나서 오게 됐습니다."

쇼리 씨처럼 이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중국인은 지난 한 해에만 1천여 명에 이릅니다.


중국 관광객 규모는 이미 일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은 총 173만 명으로 일본보다 39만 명이 많습니다.

쓰고 가는 돈도 일본 관광객보다 2배 가까이 많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쇼핑가인 서울 명동엔 중국어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정려홍 /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 "(중국 관광객을) 안내하다 보면 줄 서 있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중국 관광객 수는 크게 늘었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점도 적지 않습니다."

열악한 숙박, 부실한 먹을거리, 부족한 중국어 안내에 대한 중국 관광객들의 불만이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이훈 /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
- "이제 얼마나 많은 것을 더 좋은 것들을 느끼게 해주느냐 이런 질적인 관광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수교 21년 만에 우리 관광산업의 가장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 맞춤형 관광전략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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