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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송창의 대본리딩까지 해놓고 모르겠다니‥왜?
입력 2013-08-01 21:28 
한가인과 송창의가 1일 SBS 새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대본리딩에 참석했다. 하지만 두 사람 소속사 모두 드라마에 출연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1일 진행된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한국 드라마계의 대모 김수현 작가의 신작이다. 여기에 김수현 작가와 콤비를 이뤄 다수의 히트작들을 만들었던 정을영PD가 호흡을 맞춘다.
대게 배우가 드라마 출연 소식에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히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개런티 문제다. 언론에 출연을 공표한 상태에서는 배우 쪽에 출연료 협상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만족스럽지 않은 출연료라고 해도 출연사실을 번복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
이밖에도 또 다른 작품들과 조건 및 상황을 비교해 선택을 신중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방송사 조건과 편성 문제를 놓고 장고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을 놓고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번 ‘세결녀의 경우 앞서 언급한 문제들과는 전혀 무관하다. 특히 배우들이 대본리딩이라는 실질적인 작품의 첫 스타트에 함께 하면서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김수현 작가다”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수현 작가는 대본리딩을 통해 실제 이 배우가 캐릭터와 작품에 적합한지 마지막까지 신중하게 판단 한다”는 것. 실제로 대본 리딩에서 탈락된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꼼꼼함과 엄격함 때문에 배우들의 경우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커리어가 된다. 김수현 작가가 아끼는 배우들은 ‘김수현 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연기력이 검증된 명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수 있는 기회고, 연기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시청률이 보장되는 작품이다. 마다할 이유가 없을뿐더러 무조건 하는 것이 맞는 것. 하지만 결정권은 배우보다 김수현 작가에게 무게중심이 기울어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세결녀는 어머니와 두 딸의 인생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배우 엄지원과 서영희 등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결혼의 여신 후속으로 오는 11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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