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끊어진 자전거도로 '위험천만'…경고판도 없어
입력 2013-08-01 20:00  | 수정 2013-08-01 22:45
【 앵커멘트 】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자전거 도로 곳곳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알리는 표지판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자전거 운전자들이 위험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강원도 춘천의 북한강 자전거 도로입니다.

강변을 따라 돌아보니 곳곳이 무너져 있습니다.

손으로 누르니 도로가 덩어리째 떨어져 나옵니다.

아예 도로 수십 미터가 통째로 끊어진 곳도 있습니다.


자칫 강 아래로 추락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하지만 경고판은 유실된 곳 바로 앞에만 설치돼 있습니다.

코앞까지 와서야 위험구역임을 알 수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유덕규 / 강원 춘천 퇴계동
- "(앞쪽엔) 안내 표시가 전혀 없습니다. 제대로 표시도 안 해놓고…. 안내 표시 없으면 강으로 구르는 수밖에 없죠."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그러다 보니 자전거 이용객들이 좁은 샛길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도로는 아직도 물에 잠겨 있지만 역시 경고 표지판은 주변 어디에도 찾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춘천시청 관계자
- "긴 구간에 (안내문을) 계속 설치해놓기는 사실 어려움이 있습니다. 너무 기니까…."

자전거 도로가 전면 복구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위험 구역에 대한 세심한 안내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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