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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감독 사과…1개월 보직 해임
입력 2013-08-01 17:08  | 수정 2013-08-01 17:08
【 앵커멘트 】
여고생 역도 유망주가 국가대표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역도연맹이 감독에게 1개월 보직해임 징계를 내리고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전광열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자세한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감독과 선수의 말이 엇갈리고 있죠?

【 기자 】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역도 국가대표팀 오승우 총감독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지난 5월31일 태릉선수촌 치료실에서 허리를 다친 선수를 마사지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오 감독은 해당 선수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하며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억울해하는 감독과 달리 피해 학생은 MB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 감독이 이번 일을 적당히 덮으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감독에게 어제(31일) 전화를 받았는데 오 감독이 "기자들한테 잘 얘기해서 좋게 끝내자"는 권유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체 조사위원회를 꾸린 대한역도연맹은 오 감독의 보직을 한 달 동안 해임했고 자세한 조사를 벌여 정식 징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현재 학생은 오 감독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역도연맹은 여성 피해자가 있는 성추행 사건 조사에 여성 조사위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부랴부랴 "여성 조사위원 1명을 조사위원회에 넣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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