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 로비' 연루 송광조 서울국세청장 사의
입력 2013-08-01 14:59  | 수정 2013-08-01 17:28
【 앵커멘트 】
CJ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송광조 서울국세청장이 오늘(1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상범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송광조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CJ 그룹 세무조사 로비 의혹에 연루돼 조사를 받은 뒤 이런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국세청도 "개인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오늘(1일)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며 공식적으로 이를 확인했습니다.


송 청장은 CJ 그룹측으로부터 골프 접대 등을 받은 의혹이 불거져 지난 27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구속 기소된 CJ 그룹 신동기 부사장으로부터 송 청장에게 골프 접대 등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망을 확대하는 중이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송 청장의 부적절한 처신이 발견돼 조사했지만 형사처벌할 정도의 범죄 혐의는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국세청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청장은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84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또 남부산세무서 총무과장으로 국세청 근무를 시작한 후 중부지방국세청 법무과장, 국세청 납세홍보과장, 대통령실 행정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는데요.

CJ 그룹이 전군표 전 국세청장과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 등을 상대로 로비를 한 2006년에는 세무조사를 총괄하는 국세청 조사기획과장을 맡았었습니다.

CJ그룹의 세무당국에 대한 전방위 로비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세청 분위기는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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