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치 망언' 아소 다로…"의원직 사퇴해야"
입력 2013-08-01 07:00  | 수정 2013-08-01 08:12
【 앵커멘트 】
나치처럼 헌법을 고치자고 망언을 한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가 의원직 사퇴 위기에 몰렸습니다.
유대인 인권단체도 그의 발언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물의를 일으킨 아소 다로 부총리.

이번엔 독일 나치 정권이 헌법을 무력화한 수법을 배우자는 취지의 망언을 해 다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망언이 있은지 이틀 뒤인 어제(31일) 일본 사민당이 아소 부총리에게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사민당은 마타이 세이지 간사장 명의 담화를 통해 "아소 부총리의 발언을 단호히 규탄한다"며 발언을 철회하고 의원직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비젠탈센터도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비젠탈센터는 "민주주의를 불구로 만드는 수법을 배우자는 건가"라며 "아소는 나치의 힘이 인류를 제2차 세계대전의 공포로 떨게 한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몬비젠탈센터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시몬 비젠탈이 지난 1977년 세운 단체로 나치 전범에 대한 추적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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