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완봉승’ 이재학 “신인왕 욕심 있지만 의식 않겠다”
입력 2013-07-31 21:40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팀 최초의 완봉승을 기록한 이재학(NC 다이노스)이 신인왕에 대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재학은 3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6승4패 평균자책점 2.96을 마크했다. 투구수는 113개.
이재학이 첫 완봉승을 거둔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경기 후 이재학은 팀 첫 승, 첫 완투, 첫 완봉승을 해 기쁘다. 직구 컨트롤이 잘됐다. 지난 2경기에서 부진해 이날 경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더욱 집중했다. 그러니 제구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완봉승. 9회가 가장 떨리는 순간이다. 이재학은 9회 마운드에 올랐는데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김)태군이 형이 마운드에 올라와 차분하게 하라고 해 괜찮아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재학은 경기 초반에는 내가 던지고 싶은 변화구 위주로 후반에는 (김)태군이 형이 리드를 하며 직구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이로 인해 타자들이 헷갈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이재학은 두산 베어스 유희관, 같은 팀 동료 나성범과 함께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재학은 신인왕이 욕심나지 않는다면 아마 거짓말일 것이다. 시즌 중반 의식을 하니 성적이 좋아지지 않더라. 현재는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던지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 된다”고 말했다.
[ball@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