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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 홈런 2개에 발목잡힌 시즌 6승 도전
입력 2013-07-31 20:49  | 수정 2013-07-31 20:52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송승준이 홈런 2방으로 시즌 6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송승준은 31일 사직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동안 2피홈런 포함 5피안타 2볼넷 4삼진으로 3실점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경기 초반은 뜬공으로 이후엔 땅볼로 두산 타선을 제압하더니 4회부터는 삼진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1회초 김현수에게 허용한 홈런과 5회초 양의지에게 맞은 홈런이 시즌 6승 도전에 발목을 잡았다.
송승준이 31일 사직 두산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호투 했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위기에 몰렸다. 사진=MK스포츠 DB
1회초 이종욱과 민병헌을 뜬공으로 잡아낸 송승준은 김현수에게 불의의 홈런을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낮게 제구된 공이었으나 이를 공략한 김현수의 스윙은 좌측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만들어 낸 것. 그러나 송승준은 최준석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인 송승준은 4회 민병헌에게 투수 옆 행운의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후속 김현수는 1루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최준석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허용한데 이어 최준석까지 볼넷으로 출루 시킨 것. 그러나 홍성흔과 오재원을 과감하게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기록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그러나 5회 송승준은 또 한번의 피홈런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사 후 양의지에게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던 것. 이후 김재호에게는 유격수앞 안타에 이어 유격수 송구 실책까지 더해지며 실점위기에 놓였지만 이번에도 이종욱과 최주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송승준은 6회 들어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최준석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린 뒤 홍성민과 교체됐다.
이날 송승준의 투구수는 104개 였으며 6회초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롯데는 홍성흔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김현수의 홈인을 허용 1점을 더 잃어 1-3으로 뒤쳐져 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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