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 정치…이번엔 친근미
입력 2013-07-31 20:00  | 수정 2013-07-31 21:31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선보인 롱스커트에 선그라스 패션이 화제가 됐는데요.
벌써 여름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다고 합니다.
박 대통령은 매번 장소와 사람, 주제에 따라 바뀌는 '패션 정치'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미혜 기자가 박 대통령의 패션학을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17일 경기활성화를 의미하는 빨간 색 옷을 입고 등장한 박근혜 대통령.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지난번 무역투자진흥회의에 이어서 오늘(17일)도 빨간색 옷을 입고 나왔습니다. 앞으로 저는 이 옷을 투자활성화복이라고 부르려고 합니다."

박 대통령은 수준급의 패션 정치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달 중국 순방 때는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황금색 한복을 입고 국빈 만찬을 즐겼고,

이보다 앞선 미국 방문 때는 다양한 한복 패션으로 수준 높은 한국문화를 뽐냈습니다.


경남 거제의 저도로 휴가를 다녀 온 박 대통령은 이번에는 친근하고 편안한 '휴가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에스닉 풍의 롱스커트에 시스루 카디건을 입고, 요즘 유행하는 슬리퍼를 신은 박 대통령.

옆집 아줌마같은 친근감을 주면서도 통굽 슬리퍼와선글라스로 세련미를 더해 여성미도 강조했습니다.

평소 깃 있는 정장 재킷에 정장 바지, 구두를 신던 차림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휴가지 패션 깜짝 공개로 자칫 '대통령'으로서 딱딱해 보일 수 있는 권위적인 이미지를 상쇄시키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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