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전군표 전 국세청장 내일 오전 소환
입력 2013-07-31 20:00  | 수정 2013-07-31 22:27
【 앵커멘트 】
CJ그룹의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내일(1일) 전군표 전 국세청장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내일 오전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전 전 청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하루만입니다.

이미 구속된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은 CJ로부터 받은 30만 달러와 명품 시계를 전 전 청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전 전 청장을 상대로 2006년 CJ 세무조사에서 수천억 원의 탈루 정황을 확인하고도 한 푼도 걷지 않은 이유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2008년 CJ 세무조사 상황도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CJ 전 재무팀장의 살인교사 의혹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비자금을 발견해 국세청에 알렸지만, 국세청은 검찰에 고발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CJ 측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라며 서둘러 세금을 냈고, 비자금 논란은 곧 수그러들었습니다.

국세청이 사실상 CJ 측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겁니다.

하지만, 국세청은 "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한 사안"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CJ 측의 자진 납세도 국세청의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전직 국세청장 조사를 통해 CJ그룹과 국세청의 유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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