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8세 女 역도 유망주 "감독님이 치골 만지고 다리 벌려…" 성추행 주장
입력 2013-07-31 17:13  | 수정 2013-07-31 17:14
‘여자 역도 유망주 치골 성추행

국가대표 여자 역도 선수가 오승우 국가대표팀 총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줬습니다.

지난 23일 국가대표 여자 역도 선수인 A(18·고3)양은 오 감독이 치료실에서 자신을 엉덩이와 치골을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가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경위서를 작성해 대한역도연맹에 제출했습니다.

A양은 지난 5월23일 허리를 다쳐 트레이너에게 치료를 받으려고 했는데 오 감독이 직접 치료하겠다면서 커튼이 쳐진 치료실에 데려가 등을 주물러주다가 엉덩이를 주물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오 감독이 자신의 치골을 만지고 마사지 매트에 올라와 자신의 다리를 벌리기도 했다면서 "마사지를 받는 동안 여자로서 수치심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A양은 "그 다음날에도 내게 어깨동무를 하며 감독님이 해주는 마사지가 좋지 않냐며 또 해준다고 했다. 이런 일이 있고 난 후 감독님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했다"면서 "이런 내가 마음에 안 드셨는지 나를 불러내 '막내가 감독에게 애교도 안 부리고 왜 무표정으로 다니냐'며 혼을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성추행 추문에 휘말린 오 감독은 여자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의 스승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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