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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근, 시즌 중 스윙교정 강행…보성CC클래식서 첫 승 도전
입력 2013-07-31 09:04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차세대 꽃미남 골퍼 조민근(24)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올해 하반기 첫 대회인 보성CC 클래식(총상금 3억원)에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조민근은 8월 1일부터 나흘간 전남 보성의 보성CC(파72.7045야드)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 시즌 첫 승이자 정규대회 첫 우승 트로피 사냥에 도전한다.
올해 K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보성CC 클래식에서 첫 승에 도전하는 조민근. 사진=필스포츠 제공
2007년 한 해에 세미프로에 이어 정회원 획득 코리안 투어 시드전까지 한번에 통과한 기대주였던 조민근은 2008년 혹독하게 루키해를 보낸 뒤 이후 정규투어와 2, 3부 투어를 오가는 험난한 프로무대를 경험했다.
2011년 KPGA 투어 조니워커 오픈 공동 4위에 올라 가능성을 인정받은 조민근은 2012년 2부 투어격인 베어리버 챌린지 투어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해 KPGA 선수권에서 공동 7위를 차지했던 조민근은 올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군산CC오픈 3라운드 전반까지 단독선두에 올랐으나 후반에서 무너지며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대회가 끝나고 ‘멘붕이 올 정도로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며 하지만 우승할 수 있다는 또 다른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보미의 JLPGA 투어 3승과 류현우의 JGTO 도카이클래식 우승을 이끌었던 레슨코치 아론 김에게 스윙을 교정중인 조민근. 사진=필스포츠 제공
조민근은 우승을 위해 지난 5월 ‘우승 조련사 아론 김(29)과 함께 시즌 중 스윙교정이라는 과감한 도박을 강행했다.
재미교포로 세계적 레슨 코치 마이크 밴더(미국)의 수석 코치로 7년간 함께 한 뒤 마이크 밴더 골프아카데미의 한국 지사를 맡게 된 아론 김은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중인 이보미(25.정관장)를 7월부터 지도하며 시즌 3승을 합작했다.
또 같은 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중인 류현우(32)의 도카이 클래식 우승을 이끌었다.
현재 일본과 한국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로선수와 아마추어를 지도하고 있는 아론 김은 그동안 (조)민근이는 자신만의 구질이 없었다. 이 때문에 샷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졌다”며 새롭게 드로우 구질로 교정 중으로 완벽하진 않지만 현재 60~70%까지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드로우 구질로 무장하고 있는 조민근은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 보성CC는 왼쪽이 벽이고 오른쪽은 절벽이라 드로우 구질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며 샷에 대한 자신감을 찾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조민근의 우승 도전은 쉽지만은 않다.
올해 매경오픈과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에서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류현우와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이 시즌 2승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기 때문.
여기에 일본 투어를 병행하는 이상희(21.호반건설), 황중곤(21), 박재범(31), 최호성(40) 등이 대거 출전해 우승컵을 노린다.
이에 맞서 국내파인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 박상현(30.메리츠증권), 홍순상(32.SK텔레콤), 김도훈(24), 강욱순(47.타이틀리스트) 등이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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