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종 여성 살해 가능성 커…용의자 현금 찾아
입력 2013-07-31 07:00  | 수정 2013-07-31 08:13
【 앵커멘트 】
경찰관을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40대 여성의 옷이 발견되면서 살해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용의자로 지목된 경찰관은 사건 발생 이틀 전 현금 500만 원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란색 카디건과 청 반바지, 그리고 속옷이 찢어진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지난 24일 전북 군산에서 실종된 여성 이 모 씨가 입고 있었던 옷입니다.

▶ 인터뷰 : 정길순 / 신고자
- "뉴스를 보니까 용의자가 목에 노란 수건을 둘렀더라고요. 그것이 여기 있었어요."

옷이 발견된 곳은 실종사건의 용의자인 정 경사가 지난 26일 마지막으로 포착된 곳으로, 정 경사가 오랜 기간 근무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실종된 이 씨 옷이 발견된 군산시 대야면의 한 농로입니다. 용의자로 지목된 정 경사가 유기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정 경사는 사건 발생 이틀 전인 지난 22일 현금 500만 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 경사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하고 도피자금으로 마련한 것인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환 / 전북 군산경찰서 수사과장
- "(돈을 찾고) 실종자 옷이 발견됐기 때문에 범죄 개연성이 더 짙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색 범위에 포함된 지역에서 실종자 옷이 뒤늦게 발견됐고, 그것도 주민이 찾아내면서 경찰의 부실 수사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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