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북핵 여파로 소비심리 '냉랭'
입력 2006-11-09 15:32  | 수정 2006-11-09 19:06
'북한 핵 실험'으로 소비심리가 찬바람을 맞으며 6개월째 기준치를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부동산 자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북한 핵심험 여파로 소비심리가 또 다시 얼어붙으며 지난달 소비자기대지수가 93.9을 기록했습니다.

전달인 9월보다 0.9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지난 4월 이후 6개월째 기준치 100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기대지수 내에 소비지출은 102.2를 기록해 소비를 늘리겠다고 대답한 소비자가 더 많았지만, 생활형편 기대지수는 96.8, 경기에 대한 기대는 82.6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소득계층별로도 모든 계층에서 기대지수가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20대만이 기준치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 정창호 / 통계청 통계분석과장
- "10월 소비자기대지수는 북핵 사태와 내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현재의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80.7로 두달째 올라 대조를 이뤘습니다.

한편,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부동산 자산에 대한 평가가 지난 2003년 10월 이후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과 상가는 99.1을 토지와 임야는 100.9로 뛰어 올랐고 주식과 채권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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