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고품격 대형버스 출시
입력 2006-11-09 15:12  | 수정 2006-11-09 17:12
현대자동차가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고급버스인 '유니버스'를 내놓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회사측은 선진시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고품격 차종이라며, 해외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이번엔 대형버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현대차는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고품격 대형버스인 '유니버스'를 내놓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유니버스는 고급 고속버스와 관광버스에 쓰이며, 디자인과 연비, 내구성, 승차감 등에서 선진 유럽메이커를 앞서는 성능과 품질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 최한영 사장 / 현대자동차 상용차부문
"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전세계 최고급 버스와 품질면에서 겨룰 수 있고, 모든 면에서 우수한 품질을 갖고 있습니다."

유니버스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철저한 시장조사 등이 이뤄졌고, 3년이 넘는 연구기간과 상용차 단일차종 개발비로는 국내 최대인 900억원이 투자됐습니다.


인터뷰 : 김종철 기자
" 이 차량은 운전석의 높이가 체중에 따라 자동 조절되며, 스위치 조작의 편의성과 시야 등을 크게 고려했습니다."

현대차는 유니버스를 2008년부터 일본에 상륙시키고, 2010년엔 미국과 유럽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고급버스 메이커로 새로운 지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트럭을 비롯한 여러 차종에서 고급화를 추구함으로써 저가 위주의 전략을 구사하는 중국 등의 공세를 막고, 고급 자동차 메이커로 우뚝 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최한영 사장 / 현대자동차 상용차부문
"중국 등이 저가품으로 추격해오기 때문에 앞으로 고품질·고가격 위주의 제품을 출시해 선진국과 경쟁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최근 러시아에 2조원이 넘는 상용차 수출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인도네시아와 남미지역에도 각각 1조원 어치의 수출을 앞두고 있는 등 매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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