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가 '3부자' 대한상의 회장에
입력 2013-07-29 20:00  | 수정 2013-07-29 22:46
【 앵커멘트 】
재계 순위 12위죠, 두산그룹의 박용만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습니다.
아버지와 형에 이어 동생까지, 두산가는 3부자가 대한상의 회장을 배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기업 회장이 점심 5만 원어치를 외상으로 먹었다."

평소 '소통'과 '소탈'이란 수식어로 유명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국내 최대의 경제 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의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습니다.

▶ 인터뷰 :두산그룹 관계자
- "사적으로 만나시면 트위터에서 나오는 것처럼 허물없이 지내고 그렇죠. 우리 일반인들이 보더라도 어떨 때는 따뜻하게도 보이고."

이제 의원총회라는 형식적 절차만 남은 상황.

그룹 경영에 일부 공백이 불가피하지만, 계열별로 전문 경영인 체제가 확립돼 있어 별문제가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재계에선 두산그룹과 대한상의의 끈끈한 인연도 관심입니다.


아버지인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과 형인 박용성 전 두산 회장에 이어, 박용만 회장이 두산가 3번째로 대한상의 회장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두산은 1896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근대적 기업이고, 대한상의 또한 내년에 설립 130년을 맞는 국내 최초의 경제 단체.

선친 때부터 대한상의와 발을 맞춰온 만큼 박 회장이 적임자로 꼽혔다는 후문입니다.

50대의 젊은 회장이 대한상의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또 원활한 소통을 어떻게 이뤄낼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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