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중취재] 빼빼로데이...문화인가? 상술인가?
입력 2006-11-09 12:02  | 수정 2006-11-09 17:14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입니다.
해당업체들의 일년 매출 가운데 절반이 이 하루에 집중돼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생활속 문화인지 아니면 상술로 변질된 것인지 논란이 많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빼빼로데이를 앞둔 한 대형마트의 제과 매장, 각양각색의 빼빼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비롯해 학부모들 까지 쇼핑바구니에 과자를 담습니다.

인터뷰 : 채기식 / 서울 남산초등학교
-"빼빼로데이에 친구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빼빼로를 샀습니다."

인터뷰 : 이숙 / 동대문구 이문동
-"그냥 친구들에게 하나씩 주면서 사이좋게 지내라고 하는 그런 의미로 온겁니다."

한 제과업체가 지난해 빼빼로로 올린 매출은 450억원, 이가운데 절반은 11월 11일을 앞두고 집중됐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이상 매출이 늘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 함영구 기자
-" 특히 빼빼로 데이를 앞두고 제과업체들의 판촉전은 그 어느때 보다 뜨거운 상황입니다."

순수한 사랑과 우정을 표시하기 위한 날이라고 하지만 관련 업체들에게는 대목이라 각종 상술도 만만치 않습니다.

각종 재고상품을 한 바구니에 같이 넣어 포장하거나 되도록 해당 과자를 많이 사 큰 묶음을 만들도록 상품을 진열하기도 합니다.

이미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생활 속 문화로 자리잡은 빼빼로데이, 그러나 상술도 그 틈바구니에 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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