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에서 샷 점검에 나섰던 배상문(27.캘러웨이)이 중위권에 자리하며 시즌 상승세의 가능성을 높였다.
배상문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장(파72.72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배상문은 공동 31위로 경기를 마쳤다.
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에서 중위권에 자리하며 잃어버렸던 샷 감각을 되찾은 배상문. 사진=PGAtour닷컴 캡쳐 |
지난 5월 열린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최경주(43.SK텔레콤), 양용은(41.KB금융그룹)의 뒤를 이어 한국인 세 번째 챔프로 한국 골프를 성장시킬 선수로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포함한 5개 대회에서 4차례나 컷 탈락했고, 예선을 통과한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공동 76위로 부진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AT&T 챔피언십을 끝으로 휴식에 들어간 배상문은 PGA 첫 승을 합작한 릭 스미스 코치와 문제점을 보완한 끝에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흔들렸던 샷 감각이 되살아나면서 우승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우승은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제이슨 본, 매트 쿠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13언더파 275타) 등 2위 그룹을 3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코리안 브라더스 중 3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자리하며 우승 경쟁을 기대했던 재미교포 제임스 한(33.캘러웨이)은 이날 5타를 잃는 부진 끝에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0위까지 밀려났다.
'메이저챔프' 양용은도 이날 5타를 까먹어 이븐파 288타 공동 66위에 머물며 계속된 부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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