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중취재] 'OO데이' 'XX데이'...데이가 넘쳐난다
입력 2006-11-09 11:32  | 수정 2006-11-09 17:16
11월에는 빼빼로데이만 있는게 아닙니다.
브라데이부터 다섯개 이상의 각종 데이가 넘쳐나는데요.
각종 기념일을 정해 장사에 이용하는 '데이마케팅'이 이제는 좀 지나치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11월 8일은 브래지어 데이라고 합니다.

여성 속옷의 끈과 가슴모양을 본따 만든
날로 해당업체는 각종 경품과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며 매출을 끌어올립니다.

인터뷰 : 문영우 / 르페 사장
- "우리가 하는 일을 알리고 실제로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것을 고민하면서 생각해냈습니다."

빼빼로데이와 브래지어데이 등 각종 데이 마케팅이 펼쳐지면, 소비자들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 분위기에 휩쓸려 지갑을 열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 김가영 / 고객
- "볼일 있어서 이쪽 지나가다가 문자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둘러볼 겸 왔습니다."

이렇게 판촉을 위해 활용되는 데이마케팅은 일년 내내 계속되며 오히려 행사가 없는 날이 드물 정도입니다.

특히 3월 3일은 삼겹살부터 화장품까지 무려 4가지 데이마케팅이 겹쳐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업체들이 소비자 관심을 끌려고 만든 각종 데이마케팅에 휩쓸리지 말고 본인에게 주는 혜택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소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넘쳐나는 데이 마케팅 속에 한 시민단체가 정한 11월26일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의 의미를 곰곰히 되씹어 볼 때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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