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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추신수 넘고 9승 달성
입력 2013-07-28 20:00  | 수정 2013-07-28 20:58
【 앵커멘트 】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과 추신수, 두 한국선수가 역사적인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교민 1만 5천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류현진이 추신수를 넘고 시즌 9승을 달성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2010년 7월 박찬호와 추신수 이후 1,094일 만에 열린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투·타 맞대결.

1회 류현진의 직구가 몸쪽으로 몰리며 볼넷이 됐습니다.

3회 두 번째 대결에서는 류현진이 체인지업을 던져 추신수를 1루 땅볼로 잡았습니다.

3번째 대결은 자존심 싸움이었습니다.


직구와 체인지업, 그리고 슬라이더로 2스트라이크 2볼이 된 상황에서 류현진은 포수 앞에 떨어지는 느린 커브를 던졌고, 추신수는 헛스윙했습니다.

2타수 무안타 볼넷 하나로, 류현진이 추신수에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LA 다저스 투수
- "추신수 형과 처음 맞대결이었는데 처음부터 긴장해서 던진 것이 경기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많은 분이 야구장 찾아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

추신수에 판정승을 거둔 류현진은 경기를 압도했습니다.

2회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7이닝 동안 단 2안타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신시내티 타선을 막았습니다.

삼진은 9개를 잡고 빅리그 20번 등판에서 100삼진을 넘어섰습니다.

다저스 타선은 5회 슈마커의 투런 홈런과 7회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류현진을 지원했습니다.

후반기 2연승으로 시즌 9승을 달성한 류현진은 다음 달 3일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해 10승 도전에 나섭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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