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산 여성 실종…용의자 행방 여전히 묘연
입력 2013-07-28 20:00  | 수정 2013-08-01 10:55
【 앵커멘트 】
아는 경찰관을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선 30대 여성이 여전히 행방이 묘연합니다.
경찰은 용의자로 지목돼 조사를 받고 종적을 감춘 경찰관을 쫓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버스 매표소 앞을 서성이더니 줄을 서서 표를 삽니다.

군산 30대 여성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군산경찰서 소속 40살 정 모 경사입니다.

지난 24일 39살 이 모 씨는 정 씨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실종 직전 정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실종 이튿날 정 씨를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정 씨는 조사를 받은 뒤 돌연 연락을 끊은 채 종적을 감췄고, 경찰은 정 씨가 이 씨의 실종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환 / 군산경찰서 형사과장
- "실종자 가족들은 (둘이) 연인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연락을 끊고 강원도 영월에 자신의 차를 버린 뒤 대전과 전주를 거쳐 다시 군산으로 숨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정 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에 나서는 한편, 실종 사건을 전후해 이 씨와 나눈 통화 내역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정 씨가 여전히 군산에 머무르고 있을 것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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