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이념·정책따라 정계개편
입력 2006-11-09 11:02  | 수정 2006-11-09 11:02
국회는 나흘동안 대정부 질의에 들어갑니다. 오늘은 정치분야로 정계개편과 관련한 여야의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가 비교섭 단체 대표연설을 갖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질문 1) 민주당이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계개편과 관련한 구상을 밝혔다구요 ?

예, 그렇습니다. 정계개편의 한 축인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가 대정부 질문에 앞서 이뤄진 비교섭 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이념·정책에 따라 정치권을 재편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정계개편 논의는 말로는 이념, 정책 중심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정권을 잡기 위한 짝짓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생각과 가치가 다른 `한지붕 두가족' 정당이 더 이상 계속돼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정통보수 세력, 진보가치 지향세력, 중도개혁세력 등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누면 정체성이 보다 명확해진다며 그래야만 이미지 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열린우리당은 물론 한나라당의 중도개혁에 속하는 분들도 용기를 보여야 할 때라며 한나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지사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참여정부는 실패했으며, 무능한 정부로 규정한 뒤 부동산 정책의 목표를 강남아파트값 잡기에 두지 말고 서민주택 안정적 공급, 부동산과세 형평에 둬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초당적인 '북핵 스터디 그룹'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질문 2) 오늘 부터 시작되는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은 시작됐습니까 ?

예, 그렇습니다.
첫 질문자로는 나선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은 한명숙 국무총리를 상대로 개헌론과 관련한 대정부 질문을 했습니다.

원 의원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실시하고 대선과 총선 시기를 일치 시키는 이른바 '원 포인트 개헌'을 제안했습니다.

개헌을 통해 대통령의 책임정치를 구현하고 잦은 선거로 인한 낭비를 줄이면서도 대선구도에는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은 한나라당 김학원 의원이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미리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집을 통해 북한 핵실험으로 정부의 대북정책은 실패했으며 국정전반에 걸친 총체적 실패로 내우외환을 초래한 노무현 대통령이 구국적 결단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대정부 질문은 북핵사태에 따른 위기관리시스템 부실과 부동산값 급등 등 정부정책의 난맥상에 대한 여야를 막론한 집중 포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여당조차도 거국 위기관리 내각을 주문하면서 노무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꾀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로서는 더욱 어려운 대정부 질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이뤄지고 있는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은 여당발 정계개편과 개헌론, 오픈프라이머리 즉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등 각종 정치현안을 둘러싼 여야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내일은 통일.외교.안보 모레는 경제 그리고 마지막 날은 교육.사회.문화분야의 순으로 대정부질문을 벌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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