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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킨스, 데뷔 무대는 합격점 완급조절이 과제
입력 2013-07-28 17:07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적응 과정이라 생각한다. 나쁘지 않은 편으로 보고 있다"
두산 코치진이 새롭게 영입한 용병투수 데릭 핸킨스의 첫 무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종합해 보면 더 두고봐야겠지만 합격점을 줄 수 있다는 평이다.
두산 코치진이 새로운 용병투수 데릭 핸킨스의 지난 27일 데뷔 무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사진=MK스포츠 DB
핸킨스는 지난 27일 잠실 LG전에 국내 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렀다.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그리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결과 역시 패전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닝이터 역할을 해줄 투수가 시급했던 두산에게 있어서는 경기 중반 이후 최고 147km/h에 이르는 구위를 선보인 핸킨스의 구위는 충분히 가려운 곳을 긁어 줄만한 투구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정명원 두산 투수코치는 평가는 비교대상에 따라 달라진다. 구속을 보자면 150km/h 이상을 던지는 선수보다는 떨어진다고 할 수 있지만 구속이 전부는 아니기에 호불호를 명확히 하기는 힘들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비추면서도 올슨 보다는 나아야 한다는 기준을 적용하자면 ‘좋다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첫 경기라 긴장을 한 듯 보였다. 더구나 상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LG이기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공이 나빠서 맞은 것은 아니다”라고 전하며 퀵모션이나 제구에 문제점은 없으나 너무 공격적인 피칭을 고수 한 것으로 보인다. 완급조절을 하면 더 좋았을 테지만 이는 국내리그에 적응해 가며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이에는 김진욱 감독도 의견을 같이 했다. 핸킨스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강한 타선에 강한 구위 일변도의 경기 운영을 보였기에 맞았을 뿐이다”라며 템포를 줄여 간다든지 심호흡을 한번 하고 가는 운영의 묘를 살린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유희관을 선발로 내세워 위닝시리즈를 위한 승부에 나설 예정이며 LG는 리즈를 선발로 예고한 상태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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