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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vs 추신수, 美 언론도 뜨거운 관심
입력 2013-07-28 14:28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 현지 언론들도 류현진과 추신수, 두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대결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둘의 소속팀인 신시내티 레즈와 LA다저스의 경기가 열린 28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 이날 경기장은 5만 2675명의 만원 관중과 약 90여 명의 한국 취재진을 포함한 130여 명의 취재진이 성황을 이뤘다.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관심사였다. 경기 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을 만난 자리에서도 현지 기자들은 둘의 맞대결이 류현진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물었다. 매팅리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말했고, 류현진은 그 믿음에 보답했다.
추신수와 류현진의 만남에 미국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둘의 대결은 뜨거운 화제였다. 보통 현지 기자들은 류현진이 기자회견을 들어오면 간단한 질문 몇 개만 한 뒤 바로 회견장을 빠져나간다. 그러나 이날은 둘의 만남에 관련된 질문을 퍼부으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첫 날 경기가 끝난 뒤 저녁을 먹으러 갔다는 말에 돈을 누가 냈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들은 경기 도중에도 한국 기자들에게 류현진과 추신수가 한국에서 어느 정도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지, 둘의 맞대결이 한국에서 얼마나 화제가 되고 있는지를 물었다. 과거 최희섭, 박찬호 등이 투타 맞대결을 벌였을 때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묻는 기자도 있었다.
경기장 분위기도 뜨거웠다. 이날 다저스는 시즌 14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29일 경기까지 매진될 경우 4연속 매진을 기록한다. 다저스가 이번 시즌 시리즈에서 모두 매진을 기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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