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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하이라이트] 류현진, 과감한 승부로 중심 타선 잡았다
입력 2013-07-28 12:37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과감한 승부로 신시내티 중심 타선을 요리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1실점 1홈런 9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14로 낮췄다.
류현진은 팀이 1-0으로 앞선 2회 선두 타자 제이 브루스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패스트볼이 허리 높이로 들어오며 장타를 허용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타구였다.
류현진이 중심 타선을 상대로도 자신감을 잃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그러나 류현진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3회 크리스 헤이지에게 또 다시 3루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조이 보토를 상대로 이날 경기 가장 빠른 95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며 루킹 삼진을 이끌어냈다.

류현진은 4회 1사에서 브루스를 또 다시 상대했다. 2회 홈런을 의식한 듯, 체인지업과 브레이킹볼을 주로 구사했다. 2-2로 맞선 6구째, 94마일 패스트볼로 파울을 유도했다. 7구째 또 다시 93마일 패스트볼을 던지며 자신감을 드러낸 그는 8구째 87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류현진은 이날 조이 보토, 브랜든 필립스, 제이 브루스 등 중심 타선을 상대로 홈런 1개만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이날 투구가 더 빛났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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