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진각에 울려 퍼진 평화 울림
입력 2013-07-28 09:00  | 수정 2013-07-30 08:20
【 앵커멘트 】
어제(27일)는 한국전쟁이 멈춘 지 60년 되는 날이었죠.
정전 60주년을 맞아 임진각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천지진동 페스티벌'이 열렸는데요,
추성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평화의 종이 울리고, 한국전쟁 참전국 국기를 앞세운 사물놀이패의 길놀이가 시작됩니다.

분단의 상징인 임진각에 울려 퍼지는 흥겨운 우리 가락.

사물놀이패와 북을 두드리는 학생 등 2천여 명이 평화의 열망을 담아 냅니다.

▶ 인터뷰 : 김덕수 / 천지진동 예술감독
- "남북한은 물론이고 세계의 모든 인류가 즐겁고 행복하게 한 판 노는, 그게 평화가 아닌가. 우리 민족의 가락이 평화의 울림이고…."

이어지는 전쟁 이야기.

한 소녀와 군인이 만나고 헤어지며 정전에 이르기까지.


"할머니가 너만 할 때 전쟁터에서 저 아저씨가 할머니를 구해줬단다."

"이제 백발의 할머니가 되었군요."

오케스트라와 참전국 6개 언어로 부르는 합창, 무용이 어우러진 무대.

임진각을 가득 메운 1만 8천여 명의 관객들은 함께 호흡하며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이연자 / 서울 중구 예장동
- "공연을 보면서 정말 우리가 남북통일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북한과 우리가 같이 모여서 이런 공연을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빚어낸 평화를 향한 외침이 60년 전 총칼을 겨눴던 북한까지 울려 퍼지길 희망해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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