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몰라서 비싼 이자로 고생
입력 2013-07-27 07:00  | 수정 2013-07-27 21:22
【 앵커멘트 】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금리로 학자금 등을 대출을 받는 대학생들이 적지 않은데요.
알고 보면 이들을 도와줄 금융기관이 있는데, 학생들은 잘 몰라 비싼 이자를 물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년 전 저축은행에서 천만 원을 빌렸던 대학생 이 모 씨.

당시 대출금리는 최대 35%로 이 씨는 매달 이자로만 27만 원을 내야 했습니다.

일 년 뒤 이 씨는 우연하게 사회연대은행을 알게 됐는데, 전환대출을 받아 이제는 이자로 만원만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고금리 대출 대학생
- "사회연대은행 같은 기관이 상당히 많은데 조금이라도 일찍 알았더라면 힘든 시간이 길지 않았을 텐데…."

하지만, 이런 금융기관을 아는 대학생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또 연체를 계속하면 취업에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잘 모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구현정 / 사회연대은행 팀장
- "대출이 현금 형태로 오가는 대출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본인의 부채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둔감합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대학생을 상대로 신용등급 관리 등 금융교육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오순명 /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 "금융교육 책자도 생애 주기별로 해서 만들어낼 예정이고 대학생 캠퍼스 토크나 대학생 캠프, 사랑방 버스 등을 이용해서…."

찾아보면 다양한 지원기관을 찾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금융지식이 없다 보니 대학생들이 고금리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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