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치지 못한 편지'…유튜브로 보는 6·25
입력 2013-07-26 20:01  | 수정 2013-07-26 21:40
【 앵커멘트 】
내일(27일)은 6·25 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시 전쟁의 참상과 아픔을 생생하게 담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1950년 12월 22일, 함흥 부두.

피난민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정든 고향을 떠나 살기 위해 배에 몸을 싣는 사람들.

발디딜틈 없는 미국 화물선 안에서 추위와 굶주림과 싸우며 3일 간의 '생명의 항해'를 시작합니다.


12월 25일, 유엔군과 피난민 1만4천여 명은 거제도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입니다.

소총 한 자루와 주먹밥 한 알씩만을 들고 전장에 뛰어든 학도의용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한 한 학도병의 미처 부치지 못한 편지에 가슴이 아련합니다.

쉴 새 없이 벌어지는 포격전.

중동부 산악지역에선 정전협정을 앞두고 한 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한 처절한 고지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국방부가 미국 국립문서보존청의 자료를 받아 만든 다큐멘터리 '당신이 몰랐던 6·25 비하인드 스토리'.

국방부는 64분 분량의 다큐 영상을 8개 에피소드로 나눠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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