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에 삼성전자·현대차 없다면…양극화 심화
입력 2013-07-26 20:01  | 수정 2013-07-26 21:52
【 기자 】
삼성전자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47%나 성장했습니다.

현대차 역시 해외 판매 호조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눈을 돌려보면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집니다.

두 기업을 뺀 나머지 기업들의 수익성을 살펴봤더니 그야말로 처참합니다.

전체 상장기업의 매출 증가율도 하락세인데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하면 하락폭은 더욱 가파릅니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체적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두 기업이 없으면 감소폭이 더 커집니다.


▶ 인터뷰 : 백흥기 /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엔저 같은 환율문제라든가, 원자재가격 변동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도 소비침체가 지속되면서…."

올해는 50억 이상 부채가 있는 중소기업 100여 개 이상이 구조조정에 들어가고, 자영업자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

결국, 삼성과 현대차로 인한 착시 현상에서 벗어나면, 우리 경제는 짙은 불황의 그림자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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