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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전격 경질
입력 2006-11-09 05:42  | 수정 2006-11-09 05:41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 장관이 전격 경질됐습니다.
중간선거 개표 결과 공화당이 패배하면서 이라크전쟁의 책임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건훈 기자.



앵커3)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 장관이 이라크전쟁의 책임을 지고 전격 경질됐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중간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인정하면서, 럼즈펠드 국방 장관이 사임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사임이라 밝혔지만 이번 중간선거가 이라크전쟁에 대한 국민들의 냉엄한 평가인 만큼 경질이라는 표현이 맞을텐데요.

후임에는 로버트 게이츠 전 중앙정보국 CIA 국장을 임명하기로 했다고 부시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또 부시 대통령은 럼즈펠드 장관과 함께 사퇴 압력을 받았던 딕 체니 부통령에 대해서는 전적인 신임을 표시하면서 2009년 1월 임기가 끝날 때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앵커)
미 중간선거 개표가 이제 거의 완료가 됐는데요.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승리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중간선거 개표가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모두 233석을 확보해 하원 다수당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1994년 이후 12년 만에 공화당을 누르고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는 셈이 되는데요.

상원에서는 막판 땀을 쥐는 게임을 펼친 가운데 민주당이 51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공화당의 50석을 1석 차이로 이길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상원의원 선거의 마지막 초박빙 경합지역인 몬태나에서 승리해 민주 성향의 무소속 2석을 포함해 이미 50석을 확보했는데요.

재개표를 실시할 버지니아주에서도 8천여 표의 표차가 뒤집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과반인 51석 확보가 거의 확실한 상황입니다.


앵커2)
이번 중간선거에서 한인 출마자들이 무더기로 당선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어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에 출마한 한인 17명 가운데 무려 14명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에는 2년전 대선 때의 9명보다 8명이나 많은 17명이 각 주 상하원과 선출직에 도전했으며, 그동안 지역에서 다진 신뢰도를 바탕으로 선전해 무더기 당선이 결정됐습니다.

특히 우리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LA가 속해있는 캘리포니아에서는 출마자 4명의 동반 당선이 이뤄졌습니다.

캘리포니아주 하원 1명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과 조세형평국 커미셔너,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시의원 등 모두 4명입니다.

이밖에 미시간과 오리건주에서 하원의원이 각각 1명 탄생했고, 워싱턴에서는 2명의 상원의원이, 뉴저지와 하와이에서도 각각 1명 씩의 당선자를 배출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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