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장연결]국정원 국정조사 파행…여당·국정원 불참
입력 2013-07-26 11:05  | 수정 2013-07-26 11:49
【 앵커멘트 】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가 본격 가동 사흘 만에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국정원 기관보고의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예정대로라면 조금 전인 10시부터 국정원 기관보고가 진행돼야 하는데요.

지금 국정조사 특위 회의실에는 새누리당의 불참 속에 민주당 의원들만 앉아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남재준 국정원장과 국정원 직원들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파행이 빚어진 이유는 오늘 보고의 공개 여부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여당은 국정원 업무의 특성상 공개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공개하자는 입장입니다.

단독 개회를 강행한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새누리당과 국정원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불출석이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당 박남춘 의원은 국정원이 국민 앞에 떳떳하게 공개적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말했습니다.

신기남 위원장은 여야 합의로 이뤄진 공식 일정이고 국민에 약속한 국정조사인 만큼 일방이 불출석했다고 해서 회의를 하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 좀 더 기다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파행으로 여야 대립이 극에 달하면서 다음 주부터 예정돼 있던 현장방문과 청문회 등도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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