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간선거, 한미 FTA에 부정적"
입력 2006-11-08 17:02  | 수정 2006-11-08 21:03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함에 따라 우리나라와 관련된 미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미 자유무역협 협상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중간선거 이후 미국 대북정책의 방향에 극단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승리를 거둔 민주당도 6자회담의 폐기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민주당이 요구해온 북한과 최종 담판식 양자협상을 시도할 것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최종 담판식 북미 양자협상은 클린턴 행정부를 이어 2004년 대선 때 존 케리 후보의 선거공약을 거쳐 계속 이어져온 내용입니다.


미국의 대외경제정책에 있어서는 보호무역주의가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에 대해 하원 관계자는 세입위원회의 FTA 소관 소위원장으로 유력한 샌더 레빈 의원이 한국의 자동차 시장 정책에 비판적이라는 점을 들어 한미 FTA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말했습니다.

레빈 의원은 한미 FTA 출범을 앞두고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시장 접근에 대한 모든 관세, 비관세 장벽을 철저히 허물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중간선거 결과 자체가 FTA 협상에 많은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친기업적인 공화당과 달리 지역이익과 중소기업, 노동자의 권익보호를 강조하는 민주당이 협상과정에서 발목을 잡을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