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이버수사대 사건 축소' 의혹…여야 CCTV 공방
입력 2013-07-25 20:00  | 수정 2013-07-25 21:08
【 앵커멘트 】
어제(24일)에 이어 오늘(25일)은 경찰청을 상대로 국정원 국정조사가 열렸는데요.
여야는 사건 축소 의혹 동영상, 수사외압, 매관매직 등의 의혹을 폭로하며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수사관들이 댓글 사건을 축소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수사관들은 대선 나흘 전인 12월15일 오후 5시쯤 불법 댓글을 찾아냅니다.

▶ 인터뷰 : 서울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실
- "이거 (닉네임) '나도 한마디' 맞는 것 같아요. 보배드림이랑 이쪽 서버를 다 압수해오고 분석해야 되는 거 아냐?"

다음날 새벽 1시 대책을 논의합니다.

▶ 인터뷰 : 서울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실
- "이건 언론보도는 안 나가야 되는 거 아냐…안되죠, 안돼 안돼, 나가면 문제가 있죠."

이날 밤 11시 서울 수서경찰서는 국정원 직원의 노트북에서 대선 후보 관련 댓글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공개한 영상물은 앞뒤 내용이 잘린 왜곡된 자료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조명철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이렇게 버젓이 왜곡되고 조작되고 잘려나간 동영상물을 방영하고 있는데 경찰청 누구도 자기가 제출한 자료 아닙니다 라고 반론을 안 해요. "

여야는 사건 축소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권은희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놓고도 충돌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새누리당 국회의원
- "권은희 수사과장이 경정특채 지원 전에 2004년 청주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사무장이 착복을 했고 경찰에서 내사에 들어가자 사무실을 폐쇄했다고 하는데…. "

▶ 인터뷰 : 박남춘 / 민주당 국회의원
- "서울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수사과장 자리입니다. 정말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또 여야는 또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김상욱 전 국정원 간부를 각각 매관매직했다며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여야는 내일 예정된 국정원 기관보고에서 댓글과 관련한 윗선의 지시 여부를 놓고 또 한차례 불꽃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민병조·김재헌 기자
영상편집: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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