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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돌이? 땀돌이!…폭염 속 마스코트 열전
입력 2013-07-25 14:58  | 수정 2013-07-25 21:56
【 앵커멘트 】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기세인데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터에 오랜 시간 더운 의상을 입고 무더위와 싸워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프로야구의 마스코트를 이상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프로야구 구단을 상징하는 마스코트는 그라운드에서 쉴 새 없이 바쁩니다.

시구자를 마운드까지 안내하고, 팬들을 위해 재미난 장면을 연출합니다.

직접 시구를 하기도 하고, 춤도 추고, 싸움도 합니다.

경기 중간에는 관중석에서 팬들의 응원을 유도하고 사진도 찍습니다.


야구가 열리는 3시간 동안 그라운드 안 선수만큼이나 바쁘게 움직입니다.

특히 요즘 같은 날씨에 마스코트 의상 안은 사우나와 같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더운 날씨에 탈을 쓰고 있으면 짧은 시간에도 이렇게 땀이 흐릅니다."

그러다 보니 마스코트 의상은 땀 냄새로 가득하지만, 경기가 매일 열리다 보니 세탁할 시간도 없습니다.

더위와 악취에도 팬 앞에서는 탈을 벗어서는 안 됩니다.

3시간 경기 중 2~3분 정도의 짧은 휴식이 전부입니다.

▶ 인터뷰 : 김상헌 / 삼성 응원단장
- "정말 덥습니다. 특히 대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더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마스코트 쓰시는 분들 정말 대단합니다."

팀 승리와 팬들을 위해 한여름의 더위도 잊는 마스코트.

그라운드 밖의 10번째 선수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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