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 이상철 기자]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씻겨줄 시원한 골 퍼레이드를 기대했으나, 이번에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24일 동아시안컵 중국전에서 10개의 슈팅을 때렸으나, 지난 20일 호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호주전과는 다른 반응이 나왔다. 경기 내용이 아무리 좋더라도 경기 결과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법. 제 아무리 다양한 선수를 점검하기 위해 베스트11을 대폭 바꿨다고 해도, 무득점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홍명보호가 출항 이후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골 운도 안 따랐고, 골 결정력도 부족했다는 게 윤일록의 자평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유일하게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윤일록(서울)도 그랬다. 호주전 왼쪽 미드필더에 이어 이날 경기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윤일록은 전반 28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2경기 연속 지독한 골 불운이다.
윤일록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도 득점을 넣지 못했는데, 골 운이 없었다. 그리고 선수들도 좀 정직하게 슈팅한 면이 있었다”면서 다음부터는 그런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일 뒤 열리는 일본전에서 화끈한 대승을 약속했다. 못 넣은 골을 몰아치겠다는 각오다. 윤일록은 계속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남은 일본전에서는 꼭 골을 터뜨려 승리하겠다. 경기를 할수록 조직력도 좋아지고 있으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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