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한카드 얄팍한 꼼수…"분실카드 재발급 안 돼"
입력 2013-07-23 20:16  | 수정 2013-07-23 21:57
【 앵커멘트 】
카드를 잃어버렸더라도 유효기간이 남아있다면 당연히 재발급을 받을 수 있는데요.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재발급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 재발급을 거부하고 있는지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직장인 김 모 씨는 이달 초 실수로 카드를 잃어버렸습니다.

곧바로 재발급을 하기 위해 해당 카드사인 신한카드 홈페이지에 들어갔지만 황당하게도 재발급 불가라는 글자가 떠있었습니다.

고객센터에 연락해도 재발급이 안 된다는 답만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신한카드 상담원
- "(유효기간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동일한 카드는 더 이상 재발급이 안 되시는 카드이고요…."

신용등급도 좋고, 모기업인 신한은행과 주로 거래를 하는 김 씨로선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 인터뷰 : 카드 이용 피해자
- "연회비도 면제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사항은 없었죠. 이런 경우가 다 있나 하는 생각이 들죠."

그런데 카드사는 슬그머니 비슷한 카드로 발급을 해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바로 문제가 된 카드인데요. 이 카드는 제한 없이 5% 적립 후 그만큼 할인이 되는 반면 카드사가 추천한 카드는 마트에서 10만 원 이상 써야 5% 할인이 되고 그나마도 한 달에 4번만 쓸 수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포인트 할인을 제공하는 업체와 제휴가 끊겨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카드를 추천했다고 해명합니다.

▶ 인터뷰 : 신한카드 직원
- "이마트와 OK캐쉬백이 (제휴를) 안 하는 거예요. 주요기능이 빠지지 않았잖습니까? 그래서 신규 발급을 중단했고…."

그렇지만, 할인 제공 등 부담이 커지자 재발급을 거부했을 거라는 의심은 커지는 상황.

이참에 툭하면 부가혜택을 축소하는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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