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당 지도부 총출동…네이버에 포문
입력 2013-07-23 20:01  | 수정 2013-07-24 16:55
【 앵커멘트 】
네이버가 작은 인터넷 기업의 활로를 막아서며 몸집을 불린다는 소식 자주 전해 드렸는데요.
새누리당이 결국 네이버를 정조준하고 나섰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네이버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중소 인터넷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도마에 오른 건 '네이버 부동산'.

가짜 부동산 매물을 솎아내겠다는 명분으로 출시한 '네이버 부동산' 때문에 수많은 중소 부동산 정보업체들은 경영난에 빠지거나 문을 닫았습니다.

▶ 인터뷰 : 이구범 / 부동산114 대표
- "(포털의 부동산 정보사업 진출은) 진성매물이냐 허위매물이냐 문제가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을 기존 전문회사와 제휴할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이번엔 '네이버 웹 소설'.


스마트폰으로 보는 '웹 소설'이라는 신흥 장르가 유망해 보이자 네이버는 '무료 제공'이라는 무기를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수희 / 조아라닷컴(웹 소설 업체) 대표
- "비즈니스 모델이 안정화되고 검증된 상태에서 (언젠가) 저희도 피해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는데, 그때 좋은 대안을 마련해서…."

업계에선 음원 판매, 쇼핑몰 등 네이버의 다른 서비스도 자사 상품을 검색 결과 맨 앞에 올리는 방법으로 성장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헌 / NHN 대표
-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오신 분들과 대화를 해서 그쪽 콘텐츠들도 더 많이 소개될 수 있게…."

하지만, 이번 토론회에서 지도부가 총출동한 새누리당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기술이나 아이디어 좀 내놓으면 탈취하는 이런 행위는 사라지지 않는 것인가…."

새누리당은 이미 네이버 규제 입법에 착수한 상황.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는 네이버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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