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다로 돌아간 상괭이 '누리'와 '마루'
입력 2013-07-23 20:00 
【 앵커멘트 】
국제 보호종으로 지정된 멸종 위기의 돌고래 '상괭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1년 7개월 전 탈진 상태로 발견된 '상괭이', '누리'와 '마루'가 그리운 바다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가두리를 나온 '누리'가 바다로 향합니다.

'누리'와 '마루'가 마지막 인사를 나누려는 듯 수줍게 얼굴을 내보입니다.


토종 돌고래 '누리'와 '마루'가 경남 통영 욕지도 앞바다에서 탈진한 상태로 발견된 건 지난 2011년 12월.

'누리'와 '마루'는 1년 7개월 만에 그리운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김나연 / 부산아쿠아리움 아쿠아리스트
- "훈련이 빨리 돼 이번에 (바다로)나가게 돼 진짜 고향으로 가는 거니까 그래도 웃으면서 잘 보내줘야죠."

한 달 전, 야생 적응 훈련을 통해 살아 있는 물고기를 잡아먹는 등 야생성도 되찾았습니다.

하루에 물고기 2kg을 먹어치우는 상괭이는 우리나라 남서해 연안에 약 3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겸준 /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박사
- "상괭이는 돌고래의 한 종으로 국제적인 멸종 어종인데 우리 바다에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리운 바다로 돌아간 상괭이 '마루'에는 생체 태그가 부착돼, 이동경로와 성장 상태 등이 추적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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