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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 홍명보 “수비적인 면은 100점도 아깝지 않다”
입력 2013-07-20 21:19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임성일 기자]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은 아쉬움 속에 희망을 본 경기로 정리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내내 호주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고 골대를 맞춘 슈팅을 포함해 수많은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는 것은 아쉬움이 남으나 내용적인 면에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호주전에서 한국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은 만족스러웠다. 홍명보 감독은, 특히 수비는 완벽에 가까웠다고 흡족함을 전했다. 사진(상암)= 김재현 기자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결과적으로 0-0 무승부에 그쳤으나 선수들은 이틀 간 훈련한 것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수비적인 압박은 거의 완벽하게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부분 역시 남은 기간 동안 개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흡족하다는 뜻을 전했다.
강한 투지와 의욕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던 모습은 근래 A매치 중에서 가장 돋보였다는 평가도 아깝지 않은 경기였다. 패스 전개도 군더더기 없이 매끄러웠고 전체적으로 과감하고 공격적이었다.

이와 관련 홍 감독은 경기에 앞서 볼 트래핑과 패스 모두 공격적으로 가자고 주문했다.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면 모르겠으나 되도록 공격적으로 패스를 해서 받는 사람이 어려운 위치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는 말로 공격적인 주문이 있었음을 밝혔다.
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으나 우리 선수들과 2~3일 보낸 것이 너무도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유감없이 기량을 발휘했다”면서 특히 수비적인 면에서는 100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며 다시금 후한 평가를 내렸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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