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4블록‧5서브 폭발…현대건설, GS에 역전승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스가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개막전 조별 경기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20 25-21 25-22)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기분좋게 컵 대회 개막전 첫 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주포‘황연주가 부진한 가운데 센터 양효진이 20득점(4블로킹, 5서브)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슬기(12점)와 김진희(15점)가 중요할 때 제 실력을 보여줬다. 반면 GS칼텍스도 한송이(13점)와 김지수(12점), 배유나(10점)등이 분전했지만, 결정적일 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1,2세트는 두 팀이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외국인선수가 빠진 이번 컵 대회서 두 팀의 공격 성공률은 평균적으로 다소 떨어졌지만, 집중 높은 수비력 배구를 보여줬다.

2세트부터 주전 공격수 부진으로 허덕이던 현대건설은 3세트에 황연주 대신 김진희를 투입했고, 박슬기와 정미선이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중앙에서는 양효진과 김수지가 더불어 살아났다.
GS칼텍스는 급격히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건설은 18-9서 박슬기의 연속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어 23-16서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김수지의 이동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는 시소게임 양상이었다. 20점 고지까지 양 팀은 팽팽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현대건설로 기울었다. 양효진의 연속득점과 정미선의 결정적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냈고, 해결사 양효진이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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