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단편 ‘윈터 알파카’, 감동과 웃음 두 마리 토끼 잡다
입력 2013-07-20 18:07 

[부천=MBN스타 여수정 기자] 감동과 웃음 동시에 준 단편영화가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20일 오후 경기도 CGV 부천에서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3의 단편영화 ‘윈터 알파카가 상영됐다.
‘윈터 알파카는 하라다 유지 감독의 작품으로, 알파카 목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쿠코가 빚더미에 오른 목장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렸다.
‘윈터 알파카가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상영됐다.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뚱뚱하고 평범하기 그지없는 여주인공 이쿠코가 하얀 눈길을 알파카와 함께 걷는 모습은 무더위를 날리기에 충분하다. 특히 일상에서 쉽게 벌어질만한 내용을 그렸기에 더욱 공감과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또 이쿠코는 자신의 대한 무한한 자신감으로 예상 밖의 직업을 얻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한계에 부딪히며 관객에게 큰 웃음을 자아낸다.
자신의 월급을 몽땅 날려버린 직장 동료를 호되게 혼내준 후, 기타를 메고 알파카에 대한 노래를 목청이 터져라 부르며 분노를 폭발시키는 모습은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다.
29분이라는 짧다면 짧은 상영시간동안 ‘윈터 알파카는 웃음과 감동,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상업영화 못지않은 작품성과 스토리로 눈길을 끌고 있다.
PiFan은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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