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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Fan] ‘7 1/2’ 장지원 감독 “완전체 되지 못한 존재들을 제목으로…”
입력 2013-07-20 18:04  | 수정 2013-07-20 18:07

[부천=MBN스타 여수정 기자]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에서 단편영화 ‘7 1/2 장지원 감독이 제목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CGV 부천에서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5의 단편영화 ‘7 1/2는 상영과 동시에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15분의 상영시간이 지난 후 장 감독은 제목에 대해 (영화를 본 관객들이 보통) 2분의 1을 사람으로 봤는데 그 의미가 맞다. 솔직히 제목에 대한 깊은 의미는 없지만 일단 8이라는 숫자가 영화 속에 등장하는 피자 조각과 사이코패스 살인범이 전 여자친구의 시체를 나눌 때의 수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는 완전체를 상징한다”며 그러나 사이코패스 살인범과 피자 배달원은 둘 다 완전체가 되지 못하는 존재이기에 7과 2분의 1이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장지원 감독의 단편영화 ‘7 1/2가 상영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보냈다.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어 영화 속에 ‘소주는 7잔 반 밖에 채워지지 않는다. 남은 그 반잔에 사람들은 미친다고 피자 배달원에서 말하는 사이코패스 살인범의 대사를 중심으로 (제목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자면, 그 반잔의 부족함을 느끼는 사이코패스와 거기에 점점 동화되는 피자 배달원을 표현한 것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열린 결말로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섬뜩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슬퍼 보이는 사이코패스의 표정이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한다.
‘7 1/2는 허름한 아파트로 피자 배달을 간 은호가 같이 식사를 하고 싶다는 한 손님의 부탁으로 집안으로 들어가고, 그 안에서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PiFan은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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