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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여심 사로잡으며 시청률 순항 중
입력 2013-07-20 12:04 

[MBN스타 금빛나 기자] tvN ‘꽃보다 할배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시청률 순항 중이다.
20일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배낭여행 프로젝트 제1탄 tvN ‘꽃보다 할배는 전국기준 평균 시청률 4.5%(이하 케이블 가입 기준),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가구 기준 평균 5%를 넘겼으며, 케이블 가입가구 평균 5.6%, 최고 시청률은 7.9%까지 치솟았다. 방송 시작 이래 연속 3주 동안 남녀 20대 이상 전 연령별 시청률도 동시간대 1위를 휩쓸었다.
‘꽃보다 할배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시청률 순항 중이다.
이번 베르사이유 궁을 방문한 할배들의 여정이 그려졌다. 그동안 근엄한 모습으로 일관했던 H3 박근형이 서진에게 즉석 만남을 주선하고, 아내와 통화중인 신구 형님에게 과음 사실을 고자질 하는 등 카리스마 본능을 드러낸 장면이 전파를 탔다.
때론 화도 내고 고자질도 하지만 무심한 듯 시크하게 할배들의 숨은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근형 할배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됐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주된 평이다.

반면 이서진은 입장권 구입, 차 렌트, 운전기사 역할, 새로운 숙소에 도착해 할배들 짐 운반 등으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안쓰러움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현지에 최적화된 내비게이터 역할을 하면서도 이내 ‘멘붕(멘탈 붕괴) 사태에 빠지는 이서진의 복잡한 심경을 제작진이 세심하게 캐치해낸 것.
할배들이 미안해할까 본인이 직접 짐을 운반하고도 스태프가 가져다준 것처럼 배려하는 훈훈한 모습은 그의 또 다른 매력이었다.
이번 시청률에서는 여성 타깃 시청률에서 상승 추이를 보였다. 우리네 아버지, 할아버지들의 배낭여행기가 효심을 자극하고, ‘인공지능 어른 공경 모드로 극진히 할배들을 모시는 이서진의 매력이 여심을 사로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시청자게시판에 이게 우리 인생 마지막 기회가 아니겠냐는 말이 왠지 짠했다.” 청국장처럼 깊은 노년의 우정에 감동했다. 존경스러운 분들.” 등으로 가슴 뭉클한 노년의 여정과 그들의 진한 우정을 응원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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