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병대캠프] 실종자 시신 5구 모두 발견…유족 오열
입력 2013-07-20 09:01 
【 앵커멘트 】
해병대 캠프에서 실종됐던 5명의 학생이 모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살아서 돌아오리라고 믿었던 유족들은 시신으로 돌아온 아들을 품에 안고 오열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 13시간만인 어제 오전 6시 실종된 학생 2명의 시신이 인양됐습니다.


발견된 학생은 이준형 군과 진우석 군.

두 학생은 바닷물이 빠진 오전 6시, 해안가에서 6~7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바다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였을 아들 생각에 유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유가족 오열 싱크]

첫 시신이 발견된 후 10시간이 넘게 지난 오후 4시 50분쯤.

김동환 군과 장태인군의 시신이 추가로 잇달아 발견됐습니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아들을 품에 안은 부모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동환아, 우리 동환아!"

이어 수색 작업에 더욱 박차가 가해졌고 마지막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이병학 군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군은 친구들을 구하고 자신이 파도에 휩쓸려가 실종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 인터뷰 : 고 이병학 군 아버지
- "내 자식이 그래도 장하구나. 꺼져가는 불을 살리려고 본인이 살신성인했다는 게 부모로서 자랑스럽기도 하고…."

바다에서 마지막을 함께 한 친구 다섯명은 태안의료원에 안치됐습니다.

MBN 뉴스 김한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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