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NLL 감시' 무인정찰기 도입…북 해안포 '철통 감시'
입력 2013-07-20 09:00 
【 앵커멘트 】
서해 NLL 지역을 감시하기 위한 최신 무인정찰기가 도입됩니다.
북한의 장사정포와 해안포 움직임을 미리 포착해서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기습 공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날렵한 움직임의 무인항공기.


땅에 있는 물체들을 손금 보듯이 감시합니다.

산악지형과 바다는 물론, 도시의 높은 빌딩과 차량 이동까지 정확히 잡아냅니다.

우리 군 당국이 이 같은 최신 무인정찰기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장사정포와 해안포 1천여 문이 집중 배치된 NLL 북측 지역을 철통같이 감시하기 위해서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예산 360억 원을 긴급 배정하고 무인정찰기 4대를 경쟁 입찰을 통해 내년 7월까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군은 우선, 이스라엘 IAI사 개발한 '헤론' 정찰기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지상 10km 상공에서 최대 52시간을 비행할 수 있는 첨단 항공기로,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 실전 투입돼 성능이 입증됐습니다.

또, 체공 시간이 20시간 안팎인 Elbit사의 '헤르메스' 역시 유력 후보로 거론됩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그동안 우리 군에는 서해5도와 NLL을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정찰기가 없었습니다. 이 같은 무인기가 도입되면 제2의 연평도 사태와 같은 북한의 무력 도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군 당국은 앞으로 함정 탑재용 소형 무인정찰기도 추가 도입해 서북도서 방어를 위한 감시·정찰 능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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