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설 해병대 캠프 실종 사고, 알고 보니 알바생 교관? 논란 점화
입력 2013-07-19 13:19  | 수정 2013-07-19 13:22
‘사설 해병대 캠프 실종 사고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여한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2명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당시 학생들을 관리한 교관에 알바생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19일 황준현 태안해양경찰서장은 해병대 캠프 실종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교관 32명 중 인명구조사 자격증 소지자가 5명, 1급 수상레저 자격면허 소지자 5명, 2급 수상레저 자격면허 소지자가 3명이었다. 그런데 일부 교관은 정규직이 아닌 아르바이트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고 해역은 노가 달린 보트를 타는 것 외에 수영해서는 안 되는 곳이다”며 캠프 교관과 인솔교사 등을 상대로 전반적인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8일 해병대 캠프 보트 훈련 당시 공주사대부고 학생 80명은 교관의 지시에 따라 구명조끼를 벗은 채 물놀이를 하다 23명이 파도에 휩쓸렸고 이중 18명만 구조됐습니다.


또한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는 지난해 10월 설립된 신생업체로 여행사가 임시직 해병대 출신 강사들을 고용해 운영하는 민간 청소년 수련시설로 알려졌습니다.

태안해경은 해병대 캠프 실종 사고 현장에서 구조됐던 학생 3명과 인솔교사 4명, 캠프 교관 3명 등을 차례로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했으며 순차적으로 캠프 관계자들을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여했다가 친구를 잃은 충남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은 19일 학교로 돌아와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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