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흘째 압수수색…계좌추적 나선다
입력 2013-07-18 20:01  | 수정 2013-07-18 22:29
【 앵커멘트 】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사흘째 장남 재국 씨의 시공사를 압수수색해 고가의 미술품 수백 점을 확보했습니다.
전두환 비자금과 관련한 광범위한 계좌추적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 수사관들이 사람 키만 한 높이의 포장된 미술품을 하나둘씩 들고 나옵니다.

트럭은 금세 미술품으로 가득 찹니다.

사흘째 계속된 시공사 파주 사옥 압수수색은 오늘(18일) 정오가 다 돼서야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 소유의 시공사와 허브빌리지 등에서 압수한 미술품은 모두 300여 점.


아버지의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사들였다는 게 입증되면 공매를 통해 국고로 귀속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압수물 분석이 우선이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추징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을 추징금 특별집행팀장으로 하고, 대검찰청 회계분석팀과 계좌분석팀 등 전문가 8명을 투입했습니다.

친인척 명의로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이 이는 만큼 광범위한 계좌추적도 할 방침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는 전두환 일가와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세 자녀와 함께 친인척을 무더기로 출국금지하고 막내아들 재만 씨에 대해선 입국 시 통보 조치를 내렸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조영민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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